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는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나서기 바란다”고 했다.

원 장관은 16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토교통부는 신속하고, 적절하고, 투명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카카오에 이같이 촉구했다.

원 장관은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전국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멈췄다. 국민의 일상이 멈췄다”며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카카오T 호출에 의존하는 택시 기사들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카카오 택시 앱으로 콜을 받는 기사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의 92.8%에 달한다. 카카오T를 통해서는 택시뿐 아니라 대리, 퀵, 택배 서비스 등도 이뤄진다. 온라인에는 카카오를 통해 킥보드를 빌렸다가 반납이 되지 않아 50만원 넘는 요금이 나왔다는 글도 올라왔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에 대한 보상안을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