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 오늘부터 '타임톡' 적용. /카카오

8일 오전 0시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 뉴스의 댓글 기능이 실시간 채팅으로 바뀌었다.

이날 카카오는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가 실시간 소통 방식인 ‘타임톡’으로 개편돼 서비스중이라고 밝혔다. 타임톡은 기존 추천순, 찬반순 정렬이 아닌 실시간 채팅 방식으로 이용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는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타임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4시간이 지나면 대화는 모두 사라진다.

다음 관계자는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개편된 다음 댓글 서비스. /다음 뉴스 캡처

실제 이날 다음 뉴스에 들어가니 댓글창 대신 ‘이 뉴스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세요. 톡방 종료까지 17:06:14 남았습니다’ 라는 안내 문구가 보였다. ‘참여하기’라는 버튼을 누른 뒤에야 해당 뉴스에 대한 다른 이용자들의 의견을 볼 수 있었다. 기존에 보였던 추천, 공감과 같은 기능은 사라졌다.

댓글 서비스가 개편된 뒤 이용자들은 “불편하다” “다시 댓글 서비스를 돌려달라”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날 한 뉴스에 달린 댓글에는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시대 역행하는 서비스” 같은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추천, 공감에 따른 이른바 ‘베스트 댓글’이 없으니 의견이 쏠리는 현상이 사라져 좋다”고 했다.

다음은 일정 기간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뒤 검토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