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교육 분야에 진출한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모킹버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구독형 문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료를 내면 최근 10년 치 교육청과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받아 볼 수 있다. 또 유명 문제집 저자나 명문대 출신 문제 개발자가 직접 개발한 모의고사 형태 수학 문항도 받을 수 있다. 문제마다 출제 단원, 난도, 유형, 정답률 정보가 담긴 문항 코드가 달려 있어 나에게 필요한 문제를 추출할 수 있다. 구독료는 학생 기준 월 1만원대, 강사 기준 월 10만원대다. 모킹버드 백승우(24) 대표는 “양질 문제를 한데 모은 서비스가 없어 개발했다”며 “문항별 영상 해설, 구독자별 오답 노트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테스트뱅크’는 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쏠브(solve)’를 개발했다. 태블릿 PC 등에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쓰면 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PDF 같은 파일 형태 참고서나 문제집을 열고, 그 위에 자유롭게 필기하며 문제를 풀 수 있다. 풀이를 마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정답지 정보를 불러와 자동 채점을 하고, 틀린 문제 해설도 띄워 준다. 테스트뱅크 최현욱 대표(37)는 “요즘 학생들은 교과서나 문제집을 PDF로 다운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다시 인쇄해 푸는 게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며 “파일 그대로 공부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엘포박스’는 유아동을 위한 교육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내장 마이크·카메라로 비대면 화상 수업을 할 수 있고, 한글·수학·영어·독서 등 교육 콘텐츠를 놀이처럼 즐길 수도 있다. 한글·알파벳을 따라 쓰는 놀이, 바다·우주·땅속 등 배경에 동식물 그림을 넣는 놀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