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로고./뉴시스

모두가 ‘나만의 인공지능(AI)’을 손쉽게 만들어 사고팔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애플과 구글이 만든 앱 장터(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가 수많은 앱 창작과 거래를 활성화하면서 ‘모바일 혁명’으로 이어진 것과 비견할 만한 사건이다.

AI 챗봇(채팅 로봇)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는 10일(현지 시각)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맞춤형(custom) 챗GPT를 만들어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GPT 스토어를 연다”며 “(창작자들에게) 수익 분배도 1분기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한 달에 20달러(약 2만6000원)를 내는 챗GPT 유료 가입자는 누구나 맞춤형 챗GPT를 만들어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 세계인이 참여하는 AI 장터에서 사람들의 생활과 산업을 바꿀 수많은 AI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AI 미래에 대한 이런 전망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를 바꿀 AI 기술도 대거 등장했다.

미국 엔비디아와 한국 스타트업 일만백만 등은 CES에서 핵심 키워드 몇 개만으로 글 한 편, 3~4분짜리 동영상 한 편을 뚝딱 만들어내는 AI를 시연했다. 글(대본)을 입력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주는 AI, 음성을 인식해 영상에 내레이션을 입히는 AI, 배경음악을 만들어주는 AI도 등장했다.

[조선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팀]

조선일보 ▷팀장=정철환 파리 특파원, 조재희·정한국·김성민·임경업·오로라·유지한·이해인 기자

TV조선 ▷김지아 기자

조선비즈 ▷팀장=설성인 IT부장, 최지희·고성민·권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