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배경으로 꼽힌다.

TSMC 로고 /연합뉴스

18일 TSMC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2254억 9000만대만달러(약 9조 578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49억 1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한 5926억 4000만대만달러(약 25조 1694억원)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5829억 4000만대만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TSM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시설) 세계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핵심칩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위탁생산 매출이 지난해 4분기(10~12월) 반도체 시황이 침체되면서 전기대비 14년 만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성장궤도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