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국내에 출시될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EV3에 적용된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 /LG전자

LG전자가 기아의 전기차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공급한다. 웹OS는 세계 2억대 이상의 LG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로,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커지자 모빌리티에 특화된 웹OS를 개발하고 있다.

26일 LG전자는 차량용 웹OS를 오는 7월 국내에 출시되는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통신사의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은 자동차 안에서도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과 같은 OTT 서비스를 포함해 총 12종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차량에서도 집에서처럼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차량 맞춤형 OS를 개발해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0월 제네시스 GV80에 차량용 웹OS를 처음 적용한 데 이어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등으로 공급 차종을 확대했다. 전기차 모델은 EV3가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고화질·고음질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