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자사의 광학 기술을 자율 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연 2조원 사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LG이노텍은 고성능 라이다(LiDAR)를 ‘차량 센싱 설루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차량 센싱 설루션은 주행에 방해될 장애물을 정확히 탐지하는 기술로, 자율 주행 등 미래차의 핵심 분야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장비로 ‘자율 주행차의 눈’으로 불린다. LG이노텍은 라이다 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초 최고경영자(CEO) 직속 전담 조직인 라이다 사업 담당을 신설했다.

LG이노텍은 고부가 차량 카메라 모듈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초 고화소 카메라 핵심 부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대만 AOE 옵트로닉스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제품 성능 고도화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차량 외부에 장착되는 센싱 부품뿐 아니라 화상회의, 엔터테인먼트, 유아 감시 등 차량 내부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인 캐빈(In-Cabin) 차량 카메라 모듈’도 개발할 계획이다.

문혁수 대표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량 센싱 설루션 사업을 2030년까지 연 매출 2조 규모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