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출시한 IoT 신용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용카드를 잃어버리는 경우 ‘위치 찾기’ 기능을 쓸 수 있는 신개념 IoT(사물인터넷) 카드를 국내 최초로 내놨다.

27일 삼성전자는 KB국민카드와 함께 IoT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기기를 이용해 신용카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예컨대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이나 가방을 분실하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통신 연결이 해제된 마지막 장소나 최근 7일간의 위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IoT 신용카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찾을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에서 ‘찾기 및 알림 기능’을 설정해 두면 IoT 신용카드의 하단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의 벨소리를 울릴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신용카드가 신용카드와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어지면 앱 푸쉬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를 통해서도 카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IoT 신용카드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는데 1회 완충 시 약 30일 간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발급 신청은 27일부터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KB Pay 앱에서 가능하다. ‘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 카드’로 선착순으로 1000매를 한정 발매한다. 카드 발급비는 3만5000원이고 연회비도 3만5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위치 찾기’ 기능을 신용카드 외에 다른 제품으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IoT 신용카드처럼 위치 확인이 필요한 파트너사의 제품에 스마트싱스 파인드 플랫폼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스마트싱스 파인드 적용 기술의 생태계를 확장해 고객을 위한 의미 있는 연결 경험과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