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데이터센터./구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광섬유 제조업체 코닝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8일 하루 동안 12%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닝은 전날 보다 4.61달러 오른 43.05달러에 마감했다. 2021년 6월 11일(43.1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장중 주가는 43.58달러까지 올랐다.

코닝의 주가 급등 배경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좋을 것이란 분석때문이다. 코닝은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34억 달러에서 36억 달러로 상향했다. 코닝은 전망치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생성형AI에 광섬유 수요가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닝이 생산하는 광섬유는 AI 데이터 센터에서 프로세서를 서로 연결해주는 케이블에 쓰인다. 광섬유는 가느다란 유리를 통해 빛을 이동시키는데, 구리선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 멀리까지 보낼 수 있다. 데이터 손실이 적어 데이터 이동량이 많은 AI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 실제로 AI 가속기인 엔비디아의 GPU H100에는 기존보다 10배 더 많은 광섬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AI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3년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엔델 윅스 코닝 CEO는 “지금은 전례없는 기회”라며 “향후 3년동안 연간 매출이 30억 달러 이상 늘어나고 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