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으로 공개하고, 인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가입자수는 805만명이 늘어난 2억 7765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5%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억 744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브리저튼’, ‘베이비 레인디어’와 같은 인기 프로그램이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
2분기 매출은 95억 5900만 달러(약 13조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으며,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95억 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만 300만 달러(약 3조 607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역시 예상치인 4.74 달러를 넘어선 4.88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구독자 증가가 둔화된 후 수익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전략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가장 저렴한 구독료를 없애는 대신, 광고를 시청하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광고를 포함하는 새로운 요금제 회원이 전 분기 대비 34%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종전에 예고한 13% 보다 높은 15%를 기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게임 부문 확대를 강조하며, “올해 안에 우리의 역대 최대 규모 TV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에 맞춰 해당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인기 시리즈와 영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을 매달 한 편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