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글로벌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와 어저스트가 함께 발표한 ‘모바일 앱 트렌드 보고서 2024: 일본’에 따르면, 카카오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게임 앱들을 제치고 일본 앱 지출 1위에 올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게임 앱보다 디지털 만화 앱에 더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픽코마’와 ‘라인망가’ 등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 약진하고 있다.

21일 글로벌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와 어저스트가 함께 발표한 ‘모바일 앱 트렌드 보고서 2024: 일본’에 따르면, 카카오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일본에서 올해 1분기 앱 소비자 지출 1위에 올랐다. 일본 유명 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는 4위에 올랐다.

또 다른 모바일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도 픽코마가 라인망가와 함께 소비자 지출 앱 1, 2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앱 내부에서 결제하는 ‘인앱결제’가 활발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앱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지만, 일본에서는 디지털 만화 앱이 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픽코마는 자회사 ‘스튜디오원픽’을 통해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 ‘다크 판타지의 망캐가 되었다’ 등 노블코믹스를 제작해 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유망한 현지 작품을 발굴하며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