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고./로이터

5일 오픈AI는 지난해 출시한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지 1년만으로, 지난 4월 사용자 60만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로이터통신은 “치열한 챗봇 경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들이 자사 자료를 AI에 학습시켜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방대한 자료를 빠르게 학습 시킬 수 있게 입력 데이터 규모를 늘렸고,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적용하고 정보 보호 등 보안 기능도 추가됐다. 여기에는 지난 1월 내놓은 소규모 기업들을 위한 챗GPT ‘팀 플랜’과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도 포함됐다. 오픈AI에 따르면 구독자 다수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한편 이날 기술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경영진이 현재 개발 중인 신규 대형언어모델(LLM)인 ‘스트로베리’와 ‘오리온’ 등에 고가의 구독료를 매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초기 검토 과정에서 차세대 AI모델의 구독료를 월 2000달러(약 267만원)으로 논의했다는 것이다. 스트로베리는 오픈AI가 AI의 추론 능력을 대폭 향상한 신규 프로젝트의 코드명이며, 오리온은 GPT-4의 뒤를 이을 주력 LLM으로 알려져있다.

구독자가 늘어나며 오픈AI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연간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지난해의 두배인 34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