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국채 금리

미국의 가파른 물가 상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 대형 변수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02%포인트 급등한 2.031%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가 2%선을 넘은 것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기준 금리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1.61%까지 올라 하루 만에 0.26%포인트 급등했다. 하루 변동 폭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에 연준이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채권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한국·일본·유럽 등 다른 나라 채권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 11일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343%, 10년물은 2.747%까지 올라 각각 7년 5개월,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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