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이 최근 공개한 전기차 ID 버즈. /로이터 연합뉴스

71억달러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향후 5년간 북미 지역에 71억달러(약 8조6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자동차(EV)와 관련 부품 생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5가지를 출시하고, 북미 지역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을 55%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폴크스바겐은 2030년 기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비율을 70%로 잡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은 2030년대 초쯤 판매를 완전히 종료할 계획이다.

25%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국 내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25%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가스 확보에 비상이 걸리며 ‘에너지 안보’ 위기가 불거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영국 전력 수요에서 원전 비율은 15% 정도다. 유럽 주요국은 최근 원전 비율을 계속 늘리는 추세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원자로 6기를 새로 짓고, 8기 추가 건설을 목표로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50억달러

중국 알리바바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250억달러(약 30조440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작년 8월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확대했는데 이를 7개월 만에 다시 늘린 것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변경된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2024년 3월까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는 이달 초 류허 중국 부총리가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고,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뒤 나온 것이다.

2024년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그리는 노광(露光) 장비 공급 부족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노광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페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과 후년에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현재 수요를 맞추려면 생산 능력을 50% 넘게 확대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업체인 인텔은 노광 장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 직원까지 ASML에 파견해 생산 확대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업체 ASML 직원들이 네덜란드 벨트호번에 있는 본사 공장에서 출고를 앞둔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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