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오는 12일(한국 시각)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2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보다 7.9% 상승하면서 198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CPI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새롭게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3월 CPI 전망치는 8.3%다. 이날 발표되는 CPI 지표는 오는 5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4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3월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한다.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소비가 차지하고 있어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1월(4.9%)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생활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미국인들이 지출을 크게 늘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는 다소 개선돼 0.6%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면서 2월 산업생산은 보합(0.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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