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1600억엔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이 올해 1회계분기(3~6월)에 3조1600억엔(약 30조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손실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비전 펀드’에서 2조9300억엔(약 28조원) 손실이 발생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다. 2017년 설립된 비전펀드는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자사가 지난 4~6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234억달러(약 30조53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일본 전국시대 영주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림을 배경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도쿠가와가 다케다 신겐에게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대패한 뒤 패배의 굴욕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게 한 초상화다. /연합뉴스

200명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판매·글로벌 기술·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 200여 명을 해고했다. 올해 주당 순이익이 작년보다 11~13%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소폭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월마트는 미국 내 170만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230만명의 직원이 일한다.

28%

올해 가파른 물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직원 급여를 올려주기로 마음먹은 기업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13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51%는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에게만 급여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트너는 “상당수 기업 경영진은 대규모 임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을 기대하는 직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61달러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을 주당 61달러에 인수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아마존은 “아이로봇은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사람들이 청소하는 방법을 재발명하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약 17억달러에 인수한 아이로봇의 로봇청소기 룸바980모델.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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