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창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세계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풋옵션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풋옵션은 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여서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익을 볼 수 있다. 올 들어 S&P500지수가 25% 하락했는데도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선다이얼캐피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8월 22일부터 4주간 풋옵션을 329억달러어치 사들였다. 2020년 초 평균에 비해 4배 많은 것으로, 관련 통계가 나온 2009년 이후 최대 수치다. 투자자들이 주식 하락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풋옵션 매수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달까지 코스피200 옵션 누적 거래액 109조원 중 풋옵션 비중이 55%(60조원)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50%)보다 5%포인트 급증했다. 2019년(53%), 2020년(51%)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이익을 볼 수 있는 콜옵션(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비중은 45%(49조원)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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