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립자가 2021년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금리 인상과 증시 하락으로 헤지펀드 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다양한 방법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성 자본이다.

대체 투자 전문 리서치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헤지펀드에서 320억달러(약 45조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문 닫는 헤지펀드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의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에서 운용을 중단한 헤지펀드는 156개로 1분기(126개)보다 30개 늘었다. 반면 신규 출시된 헤지펀드는 80개로 1분기(185개)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56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케네스 하인즈 HFR 사장은 “전례 없는 지정학적·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헤지펀드에서 돈을 빼내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HFRI 펀드가중종합지수도 올해 들어 8월까지 4% 하락해 손실을 면치 못했다. 다만, 같은 기간 S&P지수가 17%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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