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우버 본사 앞에서 한 근로자가 노조 설립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긱(gig) 워커’를 근로자로 간주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긱 워커는 플랫폼 업체를 통해 일감을 얻어 자유롭게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를 말한다. 우버나 도어대시를 통해 운전하거나 음식을 배달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미국에서 이들은 자영업자로 분류돼왔는데, 미 노동부는 이들을 플랫폼 업체 직원(피고용인)으로 간주해 최저임금과 사회보험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11일 내놓았다.

법안이 통과되면 플랫폼 업체들의 비용이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 관련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10.42%, 12% 폭락했고, 도어대시 주가도 5.99% 하락했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중간선거 등 변수가 많고 기업 가치에 비해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라 이후 주가는 어느 정도 낙폭을 만회했다. 우버는 “자영업자로서 유연성을 누리길 원하는 우버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노동부와 건설적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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