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감세안 파동을 일으켰던 영국의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이 11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다. 시장에선 3분기 영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0.2%였다. 브렉시트와 코로나 팬데믹,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란과 역대급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거듭하며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3일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영국 경제가 1920년 이후 100년 만에 가장 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15일엔 일본에서 3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일본은 2분기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 등 영향으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0.9%(전분기 대비) 깜짝 성장했으나, 3분기에는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는 0.3%다. 같은 날 중국은 10월 산업생산 실적을 발표하는데, 지난달(6.3%)보다는 다소 둔화가 예상된다.
주요국 물가지수도 다음 주에 발표된다. 미국 노동부는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 10월치를 15일 발표한다. 전달과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0.4%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발표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속보치는 10.7%(전년 대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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