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일리노이즈 로즈몬트의 한 주방용품 매장에 '직원 구함' 안내문이 붙어있다. /AP연합

물가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30일에는 통계청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올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7월 6.3%까지 가파르게 올랐다가 이후 오름 폭이 꺾이며 지난달 5%로 낮아졌다. 시장에선 12월에도 5%대 상승률이 유지됐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내놓는다. PMI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로, 기준점(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뜻한다. 이 지수는 9월 50.1에서 10월 49.2로 떨어진 뒤, 11월에는 48로 더 하락했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 봉쇄 정책을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 기조로 전환했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경제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5일에는 미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나온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공급망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49)보다 떨어진 4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56.1을 기록한 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는 11월 채용 공고 건수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채용 공고 건수는 구인난으로 인해 작년 6월부터 1000만건 이상을 유지해왔지만, 11월에는 990만건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WEEKLY BIZ Newsletter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