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한 직원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근무하고 있다. /페이스북

지난해 전 세계 직장인의 주말 근무 시간이 평균 6.6시간으로 전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액티브트랙이 전 세계 직장인 13만4620명이 일한 1억7500만 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미디어, 컴퓨터 하드웨어, 컴퓨터 서비스 업종 종사자의 주말 근무가 가장 길고 증가율도 높았다. 해당 업종의 주말 근무 증가율은 각각 53%(7.0→10.7시간), 31%(8.8→11.5시간), 26%(5.0→6.3시간)에 달했다. 반면 에너지(4.3→3.6시간), 접객업(4.1→3.6시간) 등은 주말 근무가 되레 줄었다.

일부 업종에서 주말 근무가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대규모 감원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 원격 근무 활성화에 따른 근무 시간 유연화 등이 꼽힌다. 가브리엘라 마우치 액티브트랙 부사장은 블룸버그에 “정리해고가 늘면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중”이라며 “창의적 유형의 인재가 많은 산업일수록 (근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주말 근무가 더 가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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