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데이터제공업체 윈드(Wind)와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 기준 8594억달러(약 1100조원)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9년 5월(8015억달러)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이는 배경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 이후 미 국채를 대거 매입해온 중국은 2010년대 들어 미국과 무역 마찰 등 갈등을 빚은 이후 보유량을 꾸준히 줄여왔다. 미국 이외 국가가 보유한 미 국채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3.3%에서 2013년 22.6%까지 늘었다가 2021년 14.6%로 떨어졌다. 일본이 18.6%로 1위다.

대신 중국은 금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13년 1054.1t에서 2021년 1948.3t으로 8년 사이 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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