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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2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올리브유 1t당 가격은 5989.7달러로 1997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1kg당 5.75유로였는데, 이는 1년 전보다 60%가량 오른 가격이다.

올리브유 가격 급등은 유럽 지역의 가뭄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 3월 올리브 주요 산지인 스페인의 강우량은 예년의 36% 수준에 그쳤다. 극도로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스페인의 올리브 수확량은 63만t 수준으로 예년(140만~150만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계 최대의 올리브 오일 생산국인 스페인이 가뭄에 신음하고 있다. 높은 기온과 저조한 강우량으로 올리브 농사를 망치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26년 이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사진은 프리에고 데 코르도바의 안달루시안 마을의 올리브 나무들. /AFP 연합뉴스

코로나 사태 이후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올리브유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이 오르는 이유 중 하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리브유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해바라기씨유 생산·수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도 올리브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올리브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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