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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다. 그래도 나라별로 온기가 돌아오는 속도에 차이가 있다. 선진국 클럽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지난해 다섯 나라가 두 자릿수 실업률을 기록했다. OECD 회원 38국 평균 실업률(5%)의 2배가 넘는 나라들이다.

가장 실업률이 높은 나라는 스페인(12.9%)이다. 관광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고등학교 중퇴율이 높아 직업 숙련도가 낮다는 지적이 많다. 단기 계약직 비율이 높은 것도 문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까지도 스페인 실업률은 12%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업률 2위는 그리스(12.5%)다. 2018년만 하더라도 19.7%로 OECD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았지만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하버드대 출신 경제 전문가인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2019년 취임한 이후 노동 유연화 정책을 편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

3·4위인 코스타리카(12.2%)와 콜롬비아(11.2%)에서는 다시 중남미식 경기 침체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위 튀르키예(10.5%)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고집불통 국정 운영으로 경제 상황이 엉망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OECD 회원국 중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2.4%)였다. 일본(2.6%)과 한국(2.9%), 폴란드(2.9%)까지 모두 4국의 실업률이 3% 아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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