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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리어나도 거리에 있는 고급 아파트. 방 6개와 화장실 5개가 있는 278㎡(84평)짜리다. 월세가 무려 15만달러(약 1억9000만원)에 달한다. /리얼터닷컴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임대차 방식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자가에 살지 않으면 적잖은 월세를 감당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아파트 월세가 가장 비싼 도시 톱5는 어디일까.

그래픽=김의균

국가·도시별 비교 사이트 넘비오가 올해 도심의 방 3개짜리 기준으로 아파트 월세를 비교해보니 뉴욕이 7705달러(약 975만원)로 1위였다. 작년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대도시에서는 월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팬데믹 때 도시를 떠난 사람들이 엔데믹을 맞아 돌아오고 있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해 집을 사기 어려워지자 월세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방 3개짜리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달 1만74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급등했다.

2위는 싱가포르(6939달러). 젊은 전문직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탈(脫)홍콩’ 기업들이 몰려와 주택 수요가 크게 늘었다. 3위는 영국령 버뮤다의 수도 해밀턴(6778달러). 조세회피처인 대서양의 버뮤다는 산호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억만장자들의 호화 주택이 즐비하다.

4, 5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시들이다. 실리콘밸리를 등에 업고 있는 4위 샌프란시스코(5950달러)는 고액 연봉의 직장인이 많은 곳이다. 5위 샌디에이고(5267달러)는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주택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월세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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