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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시원한 맥주 한잔이 절실하다. 세계에서 가장 맥주를 많이 만드는 나라는 어디일까. ‘맥주의 나라’로 알려진 독일이 아니라 ‘인구 대국’ 중국이다.

중국은 2002년 이후 세계 최대 맥주 시장이 됐고, 생산량도 가장 많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브랜드도 중국의 ‘설화(雪花)’다. 다만 설화는 주로 내수용이라 외국인들에게는 ‘칭다오’보다 덜 익숙하다. 2021년 기준 중국 내 맥주 시장점유율은 설화(23.2%), 칭다오(16.4%), AB인베브(16.2%) 순이었다.

단일 브랜드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인 중국의 설화.

생산량 2위인 미국에서는 맥주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20년간 1등을 지킨 ‘버드 라이트’가 지난달 멕시코 맥주 ‘모델로’에 선두를 빼앗겨 2위로 밀려났다. 버드 라이트가 트랜스젠더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거센 불매운동이 벌어진 결과다. 모델로의 인기가 높아지는 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의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픽=김의균


3위 생산국인 브라질에선 맥주가 전체 주류 매출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맥주 산업의 매출이 브라질 GDP(국내총생산)의 2%에 해당할 정도다. 4위 멕시코에서는 코로나와 모델로가 양대 브랜드로 꼽힌다. 5위는 독일. 16세기 초 맥주 순수령에 따라 보리, 홉, 물, 효모 이외 재료를 쓰면 맥주로 부르지 않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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