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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매년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 현황을 분석한다. 이곳에서 지난해 각국의 국방비 지출을 집계해보니 합계가 2조2400억달러(약 2940조원)로 사상 최고치였다. 1년 전보다 3.7% 늘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국가 중심으로 국방비가 많이 늘었다”고 했다.
그래도 독보적으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지난해 미국의 국방비는 8770억달러(약 1150조원)에 달했다. 전 세계 국방비의 39%에 달하며, 국방비 지출 2~11위 10국의 국방비를 합친 것보다 많다. 2위 중국의 국방비(2920억달러)도 미국의 3분의 1 에 그친다.
3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860억달러)였다. 1년 사이 9.4% 증액했다. 이어서 인도(810억달러)가 4위, 사우디아라비아(750억달러)가 5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년 전보다 16%나 국방비를 늘렸는데, 더 이상 미국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 방위 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국방비는 460억달러로 9위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우크라이나였다. 2021년에는 국방비가 GDP의 3.2%였지만, 지난해는 33.6%인 440억달러로 늘었다. 미국의 국방비는 GDP의 3.5%이고, 한국은 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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