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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에서 파는 여성용 레깅스./룰루레몬

오랫동안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주름잡던 스포츠용품 시장에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다. 여성용 레깅스가 주력 상품인 캐나다 회사 룰루레몬의 기업 가치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분석 업체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이하 시총)으로 스포츠 브랜드 1위는 역시 나이키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나이키 시총은 1473억달러다. 하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1000억달러 이상 빠진 액수다. 금리 인상과 소비 위축이란 파도에 직면해 수요 감소와 재고 과잉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아디다스도 같은 고난을 겪었다.

룰루레몬

결국 아디다스는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 시총 2위 자리를 룰루레몬에 빼앗겼다. 18일 기준 룰루레몬의 시총은 493억달러로 3위 아디다스(331억달러)를 여유 있게 누른다. 2020년대 들어 룰루레몬 주가는 73% 올랐고, 아디다스는 41% 하락하며 명암이 교차했다. 룰루레몬을 키운 건 운동하는 여성들이다. 이제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레깅스를 입고 거리를 걷는 여성들이 흔하다.

그래픽=김의균

4위는 중국의 안타스포츠다. 중국의 ‘궈차오(國潮·애국 소비)’ 운동 덕에 2021년 46억달러에 불과했던 시총이 327억달러가 돼 7배 이상으로 뛰었다. 휠라, 데상트, 아머스포츠 등 10여 개 브랜드의 중국 사업을 하고 있다. 5위는 자전거 부품과 레저 용품을 파는 일본의 시마노(126억달러)다.

캐나다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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