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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데이트 저스트./롤렉스 홈페이지 캡처

스위스는 세계 시계 산업의 중심지다. 수세기 동안 도제식 교육을 받은 장인들의 손끝이 빚어내고, 끊임없는 기술 혁신까지 더해지며 명품 시계 브랜드를 여럿 보유했다. 제네바에서 바젤로 이어지는 쥐라 산맥 일대에는 시계 제조사가 여럿 모여 있어 ‘워치 밸리(Watch Valley)’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매출 기준으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 톱5는 어디일까.

그래픽=김의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1위는 고급 시계 대명사로 통하는 롤렉스다. 120만개를 팔아 93억스위스프랑(약 14조원)을 벌었다. 2~5위 브랜드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롤렉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평가와 높은 브랜드 파워 덕에 리셀(재판매)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위는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가 보유한 까르띠에다. 작년 62만개를 판매해 28억스위스프랑 매출을 올렸다. 3위는 스와치 그룹 브랜드인 오메가로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순간을 함께한 시계, 영화 ‘007시리즈’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착용하는 시계로 유명하다. 4위는 럭셔리 스포츠 시계 로얄오크로 유명한 오데마피게, 5위는 정교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브랜드 파텍필립이다.

팬데믹 기간에도 ‘명품 불패’ 호황을 누린 스위스 시계 업계는 올 하반기 이후로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성장세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위스 명품 시계의 사상 최대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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