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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물 시장의 대표적인 연성 원자재인 오렌지주스 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픽사베이

세계인의 아침을 여는 대표 음료, 오렌지 주스 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미국과 브라질에서 오렌지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올해도 주스 가격이 치솟을 전망이다.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저점 대비 57% 올랐다. 오렌지 주스는 주로 냉동 농축 형태로 선물시장에서 거래된다. 오렌지 주스는 지난해 허리케인·한파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브라질에서는 박테리아가 감귤 나뭇잎에 번지는 감귤 녹화병이 확산해 오렌지 작황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픽=김의균

매슈 조이너 플로리다 오렌지 재배연합회 회장은 “미국의 전체 오렌지 주스 생산량은 100년 만에 가장 적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지난 1년간 오른 오렌지 주스 가격 탓에, 국내에서도 오렌지 과즙 함량을 낮춰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 움직임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비싸게 거래된 원자재는 3~6개월 시차를 두고 한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올해도 소매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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