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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무기로 자동차 굴기(崛起)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比亞迪·BYD)는 테슬라를 무너뜨리고 최근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회사로 뛰어올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테슬라가 48만4507대의 전기차를 파는 동안 비야디는 4만대 더 많은 52만6409대를 팔았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비야디가 테슬라를 꺾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제조사에 오른 것이다. 뒤따라 오는 중국 친환경차 회사들의 질주도 무섭다.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문 차량 1위는 역시 비야디다. 비야디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302만4417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62% 늘어난 규모다. 2위는 광저우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 3위는 리샹이다. 아이온의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량은 4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고, 같은 기간 리샹은 182% 늘어난 37만6030대를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니오(16만대), 립모터(14만4155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말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6인승 SUV 전기차 ‘아이토(Aito) M9′을 공개했고, 가전업체 샤오미도 자사의 첫 전기차 ‘SU7′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양한 친환경차 제품군에 기능까지 고도화하며 한때 ‘짝퉁차’라 비아냥 받던 중국차들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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