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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364.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1

11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달 들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돌파했다. 11일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 1357.3원 이후 가장 높았다.

그래픽=김의균

이런 추세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즉각적인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가 떨어지려면 미국의 고용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해야 하는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3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1만4000명)을 크게 상회했으며, 실업률도 2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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