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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백형선

“조직을 제대로 이해하는 최고 수준의 인력,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는 고객 경험, 충성도 높이는 제품,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소통….”

티파니의 안소니 레드루 회장이 ‘티파니를 거듭나게 하는 네 성장 엔진’으로 꼽은 것입니다. 레드루 회장은 “유능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티파니를 안팎으로 잘 아는 이들과 대화하며 내부 승진시키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인재를 붙잡는 역량이 최고 회사로 거듭나는 길이란 설명입니다.

레드루 회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올 초 뉴욕타임스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회장이 영국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 강연에서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10년 전 업계를 뒤흔든 ‘혁신 보고서’를 만든 배경을 설명하면서 “조직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티파니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 역시 설즈버거 회장이 추구하는 ‘뉴욕타임스만의 뉴스’와 겹쳐 보였습니다. 설즈버거는 자신의 할아버지(아서 옥스 설즈버거)가 강조한 “뉴욕타임스를 사는 것은 뉴스를 사는 게 아니라 판단력을 사는 것”을 내세우며 “‘세계 최고 공익 뉴스’를 만드는 것이 독자와 한 핵심 약속”이라고 단언합니다. ‘팔리는 물건’에만 집중하던 시대를 지나, ‘왜’라는 구매 당위성까지 충족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이들을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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