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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장에서 쇼핑하다 보면 어김없이 접하는 ‘상품 프로모션 방송’. 그중 일부 목소리는 사람이 직접 녹음한 것이 아닌, 음원 합성 기술로 생성한 ‘인공 음성’이란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이마트는 전국 약 130개 매장에서 신선 코너 프로모션 방송에 음성 합성 서비스 ‘타입캐스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타입캐스트가 목소리로 변환하는 방식입니다.
전문 성우 대신 합성음이 선택받는 이유는 바로 ‘비용’입니다. 타입캐스트 서비스사인 네오사피엔스는 “고객사 중 성우를 기용하던 때에 비해 제작비를 75%가량 아낀 곳도 있다”며 “사람을 구하고 스튜디오에서 녹음해 후편집하는 등 절차 대부분을 건너뛸 수 있으니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탤런트 혹은 성우에게 방송을 맡겼을 때 기대할 만한 화제성이나 흥행성이 못내 아쉽다면 ‘보컬로이드’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컬로이드란 일본 야마하 주식회사가 개발한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로, 인공 보컬 캐릭터가 노래도 부르고 광고 방송 등도 하곤 합니다. 유명인급인 보컬로이드를 모시는 비용은 인간 연예인을 모시는 것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그 인기만큼은 인간 못지않습니다. 2007년부터 활동 중인 일본 보컬로이드 ‘하쓰네 미쿠(初音ミク)’는 유튜브 구독자가 300만명에 육박합니다. 중국 보컬로이드 뤄톈이(洛天依)는 온라인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세션을 진행했을 때 동시 접속 시청자가 최다 27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보컬로이드 중에도 팬이 많은 캐릭터가 있습니다. 유니(UNI)와 시유(SeeU)입니다. 유니는 보너스 트랙을 포함한 데뷔 여섯 곡 조회 수가 유튜브 기준으로 총 250만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과거 방탄소년단(BTS)과도 한 무대에서 공연해 상당한 화제가 된 시유는, 지난해 12월 관련 상품 판매를 개시했을 때 모든 품목이 단 10시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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