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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말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는 1981년부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개최하는 연례 심포지엄이 열린다. 전 세계 중앙은행가, 정책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두 모여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잭슨홀 미팅’이라고 알려진 심포지엄이다. 올해는 22~24일 열릴 예정이다.

그래픽=김의균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잭슨홀 미팅에서 나오는 메시지에 주목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처럼 이 심포지엄에서 어떤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잭슨홀 미팅의 메인 이벤트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이다. 파월 의장은 2018년부터 잭슨홀 미팅에서 여러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특히 2021년에는 ‘코로나 시대의 통화정책’이란 주제로 연설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 현상이니 기준 금리를 서둘러 올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몇 달 후인 2022년 3월부터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기준 금리를 끌어올려 잭슨홀 메시지는 공염불이 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연준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Soft landing)을 위해 앞으로 통화정책을 어떻게 조절해 나갈지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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