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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지난 4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상화폐를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이끄는 선구자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원래 홍콩은 세제나 거래 규제 측면에서 아시아 내에선 가상화폐에 가장 친화적인 곳이었습니다.
지난 7월 기준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9개의 운용 자산은 4억2700만달러 수준입니다. 홍콩의 가상화폐 ETF 시장은 2026년 정도엔 1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잠재력이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전체로 보면 가상화폐 ETF 시장의 규모가 3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호주의 가상화폐 ETF 시장 역시 홍콩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가상화폐 ETF의 상장이 허용된다면 한국의 가상화폐 ETF 시장 역시 홍콩, 호주와 비슷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가상화폐는 점차 하나의 자산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 들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큰 진전입니다. 가상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규제 차원의 마찰은 서서히 줄고 있다고 읽힙니다.
ETF를 통한 가상화폐 투자는 투자자들이 쉽게 가상화폐에 접근하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ETF는 여러 투자 자산을 하나로 묶어주는 ‘포장지’입니다. 이 포장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고, 계속 진화 중입니다. 최근 우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인버스 ETF의 등장을 지켜보고 있죠.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질 때 오히려 수익이 나는 ETF입니다. ETF가 가상화폐 투자자에게 더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가상화폐 ETF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입니다. 이미 유럽에는 톤코인, 리플, 카르다노, 폴카닷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와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ETF를 통한 가상화폐 투자에 익숙해질수록 더 다양한 가상화폐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 ETF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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