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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테슬라

지난 10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 로보(무인) 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한 후 ‘완전 자율주행차’가 다시 자동차 업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그동안 기술과 규제의 벽에 부딪혀 성장 폭이 더뎠던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에 테슬라가 뛰어들며 관련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지가 관심사다.

◇Q1. 완전 자율주행차란

완전 자율주행자는 운전자의 간섭 없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며서 인간의 도움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차다. 아직 이 단계를 개발한 회사는 없다. 자율주행은 크게 레벨 0~5단계로 나뉘는데 현재 최고 수준은 레벨 4 정도이다. 레벨 0은 ‘비자동화’이고, 레벨 1은 차량의 조향(操向)이나 가속·감속을 보조하는 단계, 레벨 2는 조향과 감속·가속을 모두 보조하는 단계다. 운전자가 핸들을 잡을 필요가 없는 자동화 단계는 레벨 3단계부터다. 이 단계에선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알아서 달릴 수 있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해 사람이 필요하다. 레벨 4는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에 가깝지만 운전자나 승객의 조작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정 구간에서만 운행할 수 있고, 레벨 5는 이런 제약도 받지 않는다.

◇Q2. 자율주행차는 왜 필요한가

세계 각국의 기술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향후 완성차 시장의 판도를 자율주행차가 바꿀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택시 같은 상업용 차량에선 운전자 인건비가 없어지니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면 그 비용은 더욱 싸진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로보택시 운행 비용은 1마일(약 1.6㎞) 당 3.13달러(약 4280원)이지만 2040년엔 58센트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Q3. 어떤 회사가 잘하나

현재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선 회사로는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가 꼽힌다. 웨이모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2020년부터 이미 유료 로보택시를 운영했다. 이미 사람이 타지 않은 주행 기준으로 누적 운행 거리를 3000만㎞나 쌓았다. 중국 기업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두는 2021년부터 ‘아폴로 고’의 상업 주행을 시작해 현재 중국 10개 도시에서 누적 운행 거리 1억㎞를 넘어섰다. 누적 주행 거리가 많을수록 수집된 정보의 양이 많은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확보한 셈이다.

◇Q4. 왜 그간 기술 개발이 더뎠나

도로에서의 수많은 변수에 모두 대비해야 하는 데다 인명이 달려있는 만큼 기술 난도도 높고 규제의 벽도 단단했다. 당장 애플은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10년 만에 철수했고, GM(제너럴모터스)도 지난해 10월 인명 사고를 낸 뒤 운행을 중단했다가 최근에야 재개했다.

◇Q5. 계속 개발할 가치가 있나

아직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이 시장에 대한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사이버캡 시제품을 선보이며 “자율주행의 미래가 여기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2040년엔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전체 신규차 판매의 40% 가까운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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