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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덜루스의 가스사우스 아레나에서 대규모 유세를 했다. 한 참석자가 '47'(트럼프 당선 시 47대 대통령이 된다는 의미)이 적힌 종이를 펴들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의 바람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약간 흘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투자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베팅 사이트에선 트럼프 우세 의견이 60%를 넘어서기도 했고, 관련 자산도 조금씩 트럼프 쪽으로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동전 던지기’에 투자하지 말라며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던 것 또한 이런 투자자들입니다. 증권가 정보지를 생성해가며 각종 확인된 또는 미확인된 정보를 생산하는 금융·투자업계가 이처럼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사례는 아마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이번 대선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8년 전 ‘샤이 트럼프’가 투표장으로 몰려 나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처럼, 이번엔 해리스 지지자들이 집결 현상을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당선되는 걱정거리는 우리 기업입니다. 주로 트럼프 당선을 전제하고 나온 전망이 많긴 하지만 미 대선 이후 우리 기업에 끼칠 악영향을 다룬 보고서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우리는 늘 이런 상황을 맞닥뜨려왔다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대통령이 누가 됐든 미국의 정책 방향은 한결같이 자국 우선이었습니다. 그간 ‘동맹’이란 외교적 지위와 기술적 우위로 미국 시장을 슬기롭게 공략해왔던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의 4년도 굳건하게 버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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