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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든 톰슨 켄드리엄 포트폴리오 매니저. 켄드리엄의 종양학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켄드리엄 제공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켄드리엄은 암 예방, 진단,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종양학(Oncology)’이란 테마(투자 주제)에 주목합니다. 왜 일까요.

글로벌 고령화 추세로 암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암은 심혈관 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입니다. 그런데 2040년 암 환자 수는 지금보다 72%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데, 세계적으로 빠른 고령화 추세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음주나 흡연, 비만과 가공식품 과다 섭취 등으로 젊은 암 환자 역시 늘고 있습니다.

동시에 암 관련 의료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진단 분야에선 혈액 검사로 각종 암을 찾아내는 기술이 완성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초기 직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은 미국 내에서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치료 부문에선 일본의 다이이찌산쿄를 비롯한 제약사들이 개발하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암 세포 표면에 있는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와 치료 약물을 결합해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제입니다. 암 백신 분야도 최종 단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피부암 재발을 막는 백신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기술 발전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AI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부작용이 적고, 다른 약과 같이 먹어도 이상이 없는 최적의 항암제를 골라내는 걸 도와줍니다. 진단의 정확성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에도 도움을 줍니다. 종양학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로서 중국 제약회사의 기술 수준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미국 기업의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지만, 중국 정부의 기초 과학과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원 속에 중국 제약사들이 ‘차세대 항암제’ 연구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암 예방·진단·치료 분야는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리는 분야고,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종양학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이오 기업 중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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