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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뚫고 나가는 성난 황소처럼 한국 증시와 경제가 솟아나길 기대해본다.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이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조인원 기자

2024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치솟은 금리와 ‘두 개의 전쟁’ 속에서도 그럭저럭 선방했습니다. 수퍼 선거의 해라고 불릴 만큼 곳곳에서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이 대두됐지만 전반적으론 세계 경제는 괜찮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을 3.2%로 내다봤을 정도니까요.

한국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인 성장 구도에서도 특히 경제를 잘 이끈 나라로 꼽혔습니다. 시사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물가·실업률·재정수지 관리 측면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2024년 막바지에 이르러 ‘옥에 티’를 남긴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에선 한국에 대한 언급이 딱 한 번 있었는데요, 이런 내용입니다. “(세계 경제에서) 일부 패자(敗者)는 있었다. 한국 증시는 12월 3일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시도로 인해 폭락했다.”

실제 경제 현장에선 벌써부터 곡소리가 터져나옵니다. 환율의 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군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동남아 일부 국가 외국인은 관광지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내년이 더 불안한 이유입니다. 바라건대, 더 이상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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