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

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에 방송된 '철인왕후'가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시청률 8.0%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tvN 역대 주말극 첫 방송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8년 7월7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1회 시청률은 8.9%였다.

'철인왕후'는 이날 케이블, 종편 등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시청률 4.2%와 전국 시청률 4.0%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담은 드라마다.

이날 방송은 청와대 요리사 장봉환(최진혁)의 이상한 하루로 시작됐다.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허세도 있는 장봉환이 누군가 덫에 걸려 파면도 모자라, 식자재 비리 정황으로 수사까지 받는 일생일대 위기를 맞았다. 형사들을 피해 도망치던 장봉환은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물속에서 발버둥 치는 장봉환의 눈앞에 기묘한 풍경이 펼쳐졌다. 자신에게 헤엄쳐 다가오는 여인의 입맞춤을 받고 깨어난 장봉환은 눈 앞에 펼쳐진 현실에 경악했다. 조선 시대중전 간택을 받은 김소용(신혜선)의 몸에 영혼이 갇혀버렸기 때문이다.

호수에 빠져 의식이 없다가 눈을 뜬 중전의 '저 세상 텐션'에 궁궐은 뒤집어졌다. 권력 다툼에서 김소용과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였던 철종(김정현)의 시선도 바뀌었다. 괴이한 행동거지로 궁궐을 휘젓고 다니는 김소용의 달라진 태도에 그 의중을 파악하고자 날을 세우면서도 중전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대신들의 말에는 허허실실 넘어가 그의 비밀을 궁금하게 했다.

김소용이 된 장봉환에게 자신이 곧 중전이 된다는 청천 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가례에 이어 합궁 소식에 아찔해진 그는 사실은 남자라고 충격 고백까지 하며 필사적으로 철종 설득에 나섰으나, 정신 줄을 놓은 중전으로 보일 뿐이었다.

첫날 밤 빠져나갈 궁리를 하던 김소용은 철종을 술로 쓰러뜨리려 하지만, 철종은 그리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철종이 자신의 목울대를 쳐 기절시키려는 김소용을 피해 기습적으로 품에 안아 극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