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소연과 최여진이 복수극에서 연기 변신 대결을 펼친다.
이소연과 최여진은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발표회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소연은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계기에 대해 "복수극 연기는 깊고 연기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며 "그동안 너무 편하게 연기해서 간만에 힘을 주고 독하고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오랜만에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호 PD와 '루비 반지' 작업도 같이 했는데, (박기호 PD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는 만큼 한 번 더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맡은 '고은조' 역에 대해 "굉장히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뒤 많은 상처를 안고 복수를 위해 황가흔이란 여자로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때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줄 것 같다”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9년 7월 종방한 MBC TV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이후 약 1년 만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소연이 복수극 주인공을 맡은 것은 KBS 2TV 일일드라마 '루비 반지’(2013) 이후 약 8년 만이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으로 내몰린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이소연은 동대문의 완판 여신이라 불리우는 열혈 디자이너 고은조 역을, 최여진은 제왕그룹의 외동딸이자 영화배우 '오하라' 역을 맡았다. 이들은 또 다른 절친인 이다해(주세린 역), 이혜란(차보미 역)과 함께 변치 않는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사이다.
하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였던 이들의 우정은 최여진의 질투와 탐욕으로 산산조각이 나고,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이소연의 비극적인 서사는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최여진은 극 중 악녀인 '오하라' 역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최여진은 출연계기에 대해 "돌이켜보면 내가 그동안 좋은 작품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트렌디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다보니 연기하면서 행복했지만 속이 풀리지 않은 듯 터지지 않은 것이 있어 제대로 폭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연속극을 하고 인간적이고 따듯하고 포근한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연기를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오하라는 내가 바라던 역과 정반대 캐릭터인데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어차피 악역이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제대로 된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25부까지 대본이 있는데 볼 때마다 어디로 도망을 못 갈 정도"라며 "이건 그냥 포기를 하고 '국민 욕받이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연속극을 보는 재미"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맡은 '오하라'에 대해 "정말 안하무인이고 소시오패스 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하고 "오하라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가장 많이 한다. 촬영 전날 대본을 보면서 한 자리에 하루종일 앉아 캐릭터를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단조롭게 표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주목받있는 경성환과 이상보가 극 중 각각 고은조의 연인인 '차선혁'과 오하라의 이복 오빠 '오하준'으로 열연한다.
경성환와 이상보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일읽득 연기 도전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부담감과 긴장감이 크다"고 밝힌 경성환은 "아무래도 다른 환경에서 연기하다보니 (이 작품에서는) 최대한 부담을 떨쳐내려고 심호흡도 하고 긴장을 완화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한 역을 6개월을 끌고 가는 경험이 아직 없어서 부담감이 았다"며 "심호흡과 명상으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보는 "100회가 넘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해본 적 없는데 좋은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초반에 PD로부터 꾸중도 듣고 잘 표현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신인의 자세로 이 작품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이번 작품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15일 오후 7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