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KBS 2TV 트로트 경연 예능 ‘트롯 전국체전’ 최종 우승자가 20일 가려진다.

이날 오후 9시15분 '트롯 전국체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재하와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이 톱8에 진출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트로트 신곡 미션과 트로트 명곡 미션 총 2번의 경연을 치른다. 특히 1차 시기에서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톱8의 맞춤형 신곡 무대들이 최초 공개된다.

톱8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한강과 진해성 등을 꼽았다. 한강은 9명(상호·상민 각각 선정) 중 절반에 가까운 4표를 얻었고 진해성이 2표로 뒤를 이었다.

전날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재하는 "사이트도 많이 보고 시청자 분포도를 봤다. 과학적으로 다가갔다"며 "실시간 톡도 보면 한강형 팬층이 두텁더라"고 말했다.

진해성도 "한강 팬분들이 많아졌다. 결승전에서 확 뒤집어지지 않을까 견제가 많이 된다"고 불안해했다. 신승태와 최향도 한강을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최다 득표를 받은 한강은 진해성을 라이벌이자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그는 "거의 다 해성을 견제할 것이다. 초반부터 해성이를 이기면 금메달을 딸 수 있겠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막내인 오유진은 "해성 오빠가 우승을 할 것 같고 또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상금 1억원 관련해 한강은 "여기 있는 분들과 듀엣 앨범을 제작하는데 쓰고 싶다"고 했고, 진해성은 "팬들을 위한 역조공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톱8는 마지막 무대를 앞둔 소감과 각오도 전했다.

재하는 "열심히 잘하려고 하지 않고 저다운 모습으로 마지막 피날레는 장식하고 싶다"며 "트로트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도 했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20대의 한줄기 빛 같은 프로그램이었다"고 고마워했다.

한강은 "결승전에 오른 것이 믿기지 않는다. 처음 예선에서 말했던 것 같이 큰 무대에 서니 성장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마지막 무대인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그맨 출신인 상호·상민은 "박나래가 동기인데 본인 일처럼 기뻐하고 응원해줬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 즐기겠다"고 했다.

최향은 "매 라운드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있었는데 이상하게 결승전은 마음은 편안하다"며 "응원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이에 보답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최대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진해성은 “최선을 다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 트로트 맛집이 트롯 전국체전이라는 것을 눈도장 찍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