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가 여성 혐오성 단어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 KBS 2TV '빨강 구두'에서는 최숙자(반효정)와 결혼 준비 과정을 의논하는 권혜빈(정유민)과 윤현석(신정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숙자는 "한복은 내가 소개한 동대문 시장에서 맞췄냐"고 질문했다. 이에 권혜빈은 "거기 아니고 다른 데서 하면 안 돼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윤현석이 "혜빈이 된장녀잖아요, 할머니. 명품으로 쫙 빼 입고 다니는 애보고 동대문에서 맞추라 하면 되겠냐"고 말하자, 최숙자는 "겉만 명품이 아니라, 속도 명품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된장녀' 발언이 실제 대사에서 사용되자 '빨강 구두' 시청자들은 문제 제기에 나섰다.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된장녀는 여성 혐오 단어입니다", "굳이 된장녀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뭔가요", "공영방송에서 된장녀라는 대사를 넣다니" 등 많은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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