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창열

결혼 20년차 부부, 디제디오씨 김창열과 그의 아내 장채희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 김창열·장채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첫 만남부터 결혼 허락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결혼 전 예비 장인어른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부산에 갔던 김창열을 "아버님이랑 새벽 4시까지 술을 먹었다"고 떠올리며 "술을 먹다가 아버님이 '채희 니 해라' 그러시더라. 그래서 '아버님 감사합니다' 그랬다"고 전했다.

이후 장채희는 "결혼 허락을 받고 만나다가 임신이 됐다. 결혼을 서두른다고 서두른 거였다. 어린 나이여서 결정하기가 겁도 났다. 당시에는 간장만 있어도 평생 살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었다"며 결혼 3개월 만에 부모가 됐던 심정에 대해 밝혔다.

그렇게 가장이 된 김창열을 9살 터울의 아들과 딸 육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너무 어릴 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 시간을 뺏겨버리고, 뭔가 해보려고 할 때 딸이 생겼다. 주환이(아들), 주하(딸)가 너무 잘 컸다"며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자신은 책임감에 전에는 하지 않았던 예능을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장채희 또한 "남편이 고등학교 졸업을 못 했었다. 주환이가 태어나고 입할할 때 쯤에 검정고시 보고 수능까지 봤다. 그런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김창열은 2003년 14살 연하의 장채희와 결혼, 2004년 아들 주환 2013년 딸 주하를 품에 안았다. 1980년생인 장채희는 출산 당시 만24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