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갈갈이 3형제’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이승환이 근황을 전했다.

이승환은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코미디 무대를 떠난 이유에 대해 "제가 옥동자나 박준형과 같이 신이 내려준 외모는 아니지 않냐. 4년 정도 같이 활동했는데 제가 여기서 더 하면 무대의 그 짜릿함을 벗어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승환은 벌집삼겹살 사업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그는 "2004년부터 3년 동안 99개 밖에 안 됐던 매장이 2007년 한 해에만 200개가 생겼다. 벌집삼겹살만 한 건 아니다. 9개 브랜드, 매장 다 합치면 600개 정도 됐다. 당시 공장 유통하는 매출이 300억 이상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동업자가 자금을 횡령해 부도가 났다고. 이승환은 "집이고 차고 다 경매로 넘어갔다. 수면장애, 우울증, 식욕 장애를 한 번에 겪었다"며 "극복한 지도 얼마 안 됐다. 한강 다리 밑이 너무 편안해 보였다. 순간 욱하는 심정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승환은 친하게 지내던 지인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는 형님이 3000만원을 갖고 오셨다. 흔쾌히 투자해주셨다"며 현재 동대문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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