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나는 솔로’ 돌싱 특집은 얼마나 다를까? 역시나 달랐다.

24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9기의 화려하고 후끈한 화제를 모아서 새로운 특집인 '돌싱특집'이 등장했다. 결혼 전 연애 경험은 별로 없으나, 훈훈한 외모에 탄탄한 몸매를 가진 영철은 첫사랑과의 결혼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아 단박에 사연남 대열에 올랐다.

영철은 시원시원한 생김과 다르게 조용한 목소리로 “저는 이 연애가 첫 연애였고, 결혼을 하게 됐다. 그렇게 이혼을 하다보니 서로 흠집만 참고, 죽일 놈 살릴 놈 이렇게 살다가 원만하게 결혼을 끝냈다. 그래서 술로 풀며 지냈다. 살도 105kg 정도 나갔다”라면서 "칠갑산 아시냐. 매일 자전거 들고 올라가서 운동했다. 오늘도 여기 오기 전에 운동했다"라고 말해 건강한 느낌을 보였다.

여성 출연자 중 어린 느낌으로 등장한 영자는 긴 머리를 수줍게 내리고 있었으나, 사실 시원시원한 성격이었다. 영자는 “일을 한 지 10년 가까이 됐다. 일을 하다가 만난 건데, 믿고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이 맞는 거랑 부부랑은 다른 거 같다. 남자가 일이 먼저인 느낌이었다.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나랑 안 맞은 거다”라면서 "막상 혼자가 되니까 무섭더라. 남들 시선도 신경 쓰이고, 말도 잘 못 하겠고, 전남편한테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악바리로 일만 미쳐서 한 것도 있다”라며 야무지게 말했다.

이어 영자는 “착한 이미지, 순박한 이미지, 잘 받아주는 이미지가 좋다. 그리고 돈은 저보다 많으면 좋다. 제가 돈을 꽤 버니까요. 저는 집이 있어요”라며 이상형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런 영자와 영철은 첫눈에도 서로 마음에 드는 걸로 보였다. 영철은 "영자님이 귀여우시고, 또 시원하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영자는 "영철님이 선택할 거 같았다. 아무래도 제 짐도 들어주고 그랬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다음 화 예고에서 두 사람은 친숙하게 앉아서 웃고 떠들어서, 다른 출연자로부터 "여기는 이미 커플 성사 됐는데?"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여성 출연진은 역시나 화려했다. 화려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정숙은 “아들이 22살이다. 군을 전역했다. 딸은 11살이다. 딸은 늦게 낳아서, 정말 너무 예쁘다. 딸 때문에 산다”라며 은은하게 말했다. 정숙은 “점집을 가면 남편 복은 없는데 돈복은 드럽게 많다고. 남자 돈 없어도 된다. 저를 사랑하면 된다. 돈보다 저를 아껴주고, 저희 애들을 품에 감싸주는 그런 남자면 된다”라며 확고한 이상형을 밝혔다. 이런 정숙은 50억 원 대의 자산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가장 화려한 외모의 옥순이 나타나는 순간 모든 출연자는 이름값을 하는 출연자가 나타났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을 것이다.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까지 "그냥 연예인인데?"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기 때문. 옥순은 “원래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재혼하는 게 목적이었다. 아이가 가정을 갖는 게 행복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과연 행복할까 싶고, 나는 과연 행복할까 싶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몰표는 현숙에게로 돌아갔다. 단아하고 얌전한 외모의 현숙은 “고등학생 때부터 봐온 사이다. 쭉 동생으로 보다가 갑자기 한순간 남자로 느껴져서 멈춰지지 않은 마음이었다. 주변에서 다 괜찮겠냐고 하는데, 한 번에 확 타올랐다”라며 전남편과의 결혼, 이혼에 대한 말을 전했다. 현숙을 선택한 영식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아한 상이다”라고 말했고, 광수는 “제일 단아하신 거 같다”, 상철은 “가드해드리고 싶다”, 영호는 “외모나 외양이 제일 눈에 들어왔다”라고 말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