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건강 문제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 엄마 근황을 오랜만에 전했다.
김종국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조혜선 여사님 나이스샷”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김종국 엄마는 골프연습장에서 스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두 번 쳐본 솜씨가 아닌 자세가 감탄을 자아낸다.
오랜만에 공개한 엄마의 근황에 누리꾼들은 “너무 반갑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어머니 건강한 모습 보니 좋다” 등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김종국 엄마는 지난 4월부터 수술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종국은 자신의 SNS을 통해 종종 엄마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월에는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며 인증샷을 공개했고 지난 5일에는 엄마와 미국 LA 여행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과거 암수술을 했고 이후 김종국은 어머니와 여행을 함께 다니며 효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서 공개됐는데, 그는 과한 운동으로 탈장 수술을 할 때 수술대 위에서도 오로지 엄마 걱정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수술 후 마취가 덜 풀린 김종국은 “내가 어렸을 때니까 나한테 얘기를 안 하셨다. 수술하는 날까지 너무 바쁘니까 안양 집에를 못 들어갔다. 전화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에 힘이 없더라. 컴백 잘하고 어느 날 갑자기 형이 수원에 병원에 오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어머니가 누워계시다 일어나시더라. 엄마 내일 수술하는데 암이라고 하더라. 내가 한창 중요한 때니까 얘기를 안 하신 건데 너무 몰랐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엄마가 정말 힘들었을 거다. 그날부터 유난처럼 느껴질 정도로 부모님을 많이 모시고 다녔다. 해도 해도 모자란 게 효도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효도는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좋다. 어차피 평생이 아니니까”라며 “이제 난 결혼해서 손자를 안겨 드리는 게 효도다. 사실 형이 아이를 낳았을 때 아버지가 그렇게 웃는 걸 처음 봤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뒤에도 김종국은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고 SNS을 통해 종종 어머니와 보낸 시간을 공개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종국 SNS,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