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임세령이 연인 이정재의 '에미상' 수상에 누구보다 기뻐하면서 아낌없는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직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이 동반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정재는 8년 째 공개 열애 중인 임세령과 레드카펫에 등장했고,  두 사람이 시상식에 투샷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와 임세령은 지난 2015년 1월 1일 청담동에서 데이트 사진이 찍히며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열애를 인정하면서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이정재와 임세령은 레드카펫 위에서 서로의 두 손을 꼭 잡았고, 다정한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을 향해 전 세계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으며, 당당한 애티튜드도 주목을 받았다.

'오징어게임'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황동혁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주요 부문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이정재와 임세령은 한 테이블에 앉아서 시상식을 지켜봤는데, 이정재의 이름이 호명되자, 임세령은 바로 옆에서 박수를 치며 함박 미소를 보냈다. 이정재가 '오징어게임' 팀을 포함해 주변 지인들과 기쁨을 함께 나눌 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차분하고 조용히 응원하면서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 외 시간에는 임세령과 이정재가 다정히 셀카를 찍으며 둘 만의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무대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은 이정재는 "신에게 감사하다, 또 에미상,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훌륭한 비주얼, 좋은 각본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우리 모두가 인생을 직면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며 한국어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정재는 지난 5월 폐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도 '헌트'가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자 연인 임세령을 동반했다. 당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상영할 때 이정재의 바로 뒤에는 임세령이 앉아서 연인을 조용히 응원한 바 있다. 또한 이정재는 이에 보답하 듯 '헌트'의 엔딩 크레딧에 고마운 사람으로 '임세령 부회장' 이름을 넣어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한편 앞서 '오징어게임' 팀은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이유미 여우게스트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등 4관왕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감독상까지 2관왕을 더해 총 6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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